▲ 강용석과 도도맘(왼쪽부터). JTBC 방송화면 캡처 출처l도도맘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유명 블로거 도도맘(김미나)이 합의금을 받아낼 수 있도록 강간치상 혐의를 종용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일 무고 교사 혐의를 받는 강용석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해당 사건을 받은 뒤 강용석과 참고인들을 소환 조사해왔고, 조사 끝에 강용석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월 디스패치는 강용석이 도도맘에게 허위 고소를 교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강용석과 도도맘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 강용석이 2015년 모 증권사 본부장 A씨로부터 도도맘이 합의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강간치상 혐의를 추가하도록 부추겼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강용석은 도도맘에게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증거 채취, 피해 진술을 지술했고, 도도맘은 강용석의 설득에 "그게 되냐" "거짓말을 해야 한다" "전혀 (강간하려고 한) 그런 적이 없다"며 망설이더니, 결국 강용석 지시에 따라 적극 동참했다. 실제로 도도맘은 그해 12월 A씨를 특수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 강용석 변호사. 출처ㅣ강용석 블로그

해당 보도가 전해지자, 강용석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간접적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당시 "저는 흔들리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흔들리지 말라고 해주시니까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상균 변호사와 김호인 변호사가 "강 변호사의 행동이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용석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자, 강용석 역시 이들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그는 알려진 대화 내용이 원문이 아니라며 "내용 대부분이 조작, 편집됐다"고 김상균, 김호인 변호사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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