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에 출연하는 배우 신하균.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하균신' 신하균과 '브레인' 유현기 PD가 KBS 수목극 심폐소생에 도전한다.

6일 KBS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유현기 PD와 신하균은 "타 의학드라마와 달리 공감할 수 있다. 의사들만의 이야기가 아닌 밝고 적극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유현기 PD와 신하균은 '브레인'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췄다. '브레인'은 최고 시청률 17.8%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고, 신하균은 당시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등 연기력과 흥행 모두 거머쥐었다. '브레인' 종영 후에도 여러 차례 만남을 갖는 등 인연을 계속 유지해왔던 두 사람은 9년 만에 의학 드라마로 다시 뭉쳤다.

'영혼수선공'은 정신의학을 주된 소재로 내세웠다. 유현기 PD는 "극중 신하균의 대사에도 나오지만 '꼭 내장이 터지고 피를 흘려야만 환자냐'고 한다. 사랑과 관심과 배려와 여러 가지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해줄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서로를 치유하는 내용을 다룬다"며 타 의학 드라마와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그는 "현대인이 가진 여러 가지 마음의 질환을 다루고 있다. 색다른 느낌의 의학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궁극적으로 정신과로 가는 문턱이나 마음이 가벼워졌으면 한다. '마음의 감기'에 걸렸을 때 자연스럽게 정신의학과에 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브레인' 이강훈은 날카롭고 본인의 일에 직진하는 인물인데 반면, '영혼수선공' 이시준 역은 유머러스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환자를 치료하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괴짜 의사나 항상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인물"이라며 9년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유 PD는 "신하균과는 '브레인' 후에도 9년 동안 만났다. 본인 영화가 개봉하면 늘 시사회에 초대해주기도 했었다. 다시 한번 꼭 해보고 싶은 배우 1순위였는데, 같이 하게 돼서 기쁘다. 이전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연기자라 나도 모르게 감탄할 때가 많았는데 같이 일해 즐겁다"며 다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 KBS2 새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신하균, 정소민, 박예진, 태인호(왼쪽부터). 제공|KBS

유 PD는 "신하균이 '브레인' 당시에는 첨예하고 날이 서 있는 역이라 현장에서도 대화를 나와 많이 나누지 않고 이심전심으로 함께 했었다. 이번에는 후배들을 아우르는 현장의 리더다. 분위기도 좋게 만들어줘서 연출자로서 고맙다"며 신하균과의 재회에 반가워했다. 신하균과 재회하면서 유현기 PD는 과거 영상, 조명 등 '브레인' 제작진까지 다시 불러 모았다.

유 PD는 "정신의학과 방문을 우리 사회가 꺼리거나, 취업 혹은 이력에 남을까 걱정한다. 관련 약 복용으로 이상해지는 것 아니냔 편견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적극적인 도움을 받고 활용을 해서 행복하게 살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하균은 "'영혼수선공'은 타 메디컬 드라마와 다르게 같이 감정을 이입하고 본인이 그 처지가 되어서 볼 수 있다. 어려운 용어를 쓰기보다는 밝게 표현된다. 나도 혹시 저런 상황이고 감정이라면 이 병을 고칠 수 있겠냐고 적극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혼수선공'은 하나의 에피소드가 2회에 걸쳐 꾸려질 예정이다. 유현기 PD는 매 에피소드 출연 환자 등을 고심하며 캐스팅했음을 밝히며 "좋은 배우가 많이 참여해서 반가울 것 같다. 특별출연, 우정출연하는 배우도 많다"고 강조했다. 배우 이성민이 '브레인' 인연으로 '영혼수선공'에도 카메오 출연한다.

전작 '어서와'가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참담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신하균과 유기현 PD가 KBS 수목극을 다시 살려낼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오후 10시 첫 방송.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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