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틴 정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세븐틴 정한이 라이브 방송 도중 욕설한 것에 거듭 사과한 가운데, 이를 두고 온라인은 설왕설래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세븐틴 정한은 5일 브이앱 라이브 방송을 통해 멤버 도겸과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팬들과 소통했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 정한은 도겸의 게임에 집중하다, 뜻대로 풀리지 않자 무심결에 "X됐다"고 말했다.

해당 욕설은 그대로 방송에 나갔고, 정한 역시 곧장 생방송 중임을 인지하고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렸다. 그러면서 그는 고개 숙이며 팬덤 캐럿에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라고 즉각 사과했다. 또한 이 영상도 세븐틴 브이 라이브 채널에서 삭제됐다.

▲ 세븐틴 정한, 도겸(왼쪽부터). 브이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졌고, 일부 누리꾼들은 정한에게 방송 중에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비판에 정한은 이날 오후 SNS에 "죄송해요. 캐럿들 앞으로 더 조심할게요"라며 한 번 더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여전히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일각에서는 이미지를 제공하는 아이돌 특성상, 생방송 도중 자연스러운 욕설은 환상을 깰 수 있다며 말하고 있다. 특히나 톱아이돌로 큰 규모의 팬덤을 보유한 세븐틴은 더더욱 언행에 조심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몇몇 걸그룹 멤버들이 신조어 사용만으로도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보이그룹의 욕설은 비교적 온라인 민심이 후하다며 씁쓸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이돌 논란에도 젠더 온도차가 느껴진다는 것. 


▲ 정한이 라이브 방송 중 욕설에 사과했다. 출처ㅣ 정한 SNS

또 다른 한편에서는 정한이 자신의 실수를 바로 인지했고, 사과도 몇 번에 걸쳐 전했기 때문에 더이상 큰 논란으로 번질 필요가 없다고 정한을 두둔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정한이 아이돌 이미지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며, 해당 실수를 귀엽게 보기도 했다.

실제로 이 장면은 '세븐틴 정한 귀여운 언행 실수'라는 제목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 원문 작성자는 일부 세븐틴 팬들이 영상 게재 의도에 의구심을 품자, 자신 또한 세븐틴 팬임을 알리며, 논란을 일단락하고자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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