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2루수로 최주환이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개막 두 번째 경기부터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5일 개막전에서 6년 만의 1군 데뷔전을 치렀던 채지선이 6일 말소되고 박신지가 등록됐다. 채지선은 5일 ⅓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주자 3루 상황에서 폭투 2개가 모두 실점이 됐다.
- 라인업은 변화가 있나.
"2루수 최주환이다. 2루수 기용에 어떤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재원은 주장이고 수비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타격에서는 최주환이 낫다. 뒤에 대타로 쓸 수도 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 채지선이 말소됐는데.
"젊은 투수들이 그런 상황에서 긴장할 수 있다. 박신지가 더 버텨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이동원은 어떻게 봤는지.
"더 기회를 줘야할 것 같다. 연습경기에서는 내용이 좋았는데 정식 경기에서는 긴장을 한 건지…이겨내야 한다."
- 이영하와 크리스 플렉센의 등판 순서를 정할 때 고민은 없었나.
"고민이라기보다는, 플렉센은 처음이니까 3선발로 시작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 그럼 이영하가 2선발과 붙게 될텐데.
"이영하는 자신을 1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 알칸타라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3회 홈런 상황은 볼카운트 0-2에서 높은 공을 유도했다. 김현수의 직구 타이밍이 좋았다. 더 높거나 낮거나, 유인구가 됐으면 좋았을텐데 김현수가 놓치지 않고 잘 쳤다.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2사 후에 3점을 줬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 김재환의 타격 타이밍은.
"변화구가 앞쪽에서 맞았다. 타이밍이 나쁘지 않아 보였는데 계속 봐야한다."
- 불펜 추격조가 약점을 보인 것 같은데.
"추격조 선수들이 이닝을 막아줘야하는데 이동원은 스트라이크를 못 던졌고 채지선은 긴장했는지 원바운드 공을 던지더라. 정신적인 면은 많이 얘기하고 있다. 연습경기 좋았던 공이 정식 경기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 6선발을 고민하는 팀들도 있던데.
"지금 5선발 돌리는데 문제 없다. 100개를 기준으로 보는데 초반부터 무리하기는 쉽지 않다. 6선발을 돌릴 것까지는 없고, 5선발로 충분하다."
"최원준이 길게 던질 수 있고, 작년에도 선발로 던진 적 있다. 6선발을 한다면 최원준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