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개막전에서 완패한 두산이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선발 라인업도 바꿨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2루수로 최주환이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개막 두 번째 경기부터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5일 개막전에서 6년 만의 1군 데뷔전을 치렀던 채지선이 6일 말소되고 박신지가 등록됐다. 채지선은 5일 ⅓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했다. 주자 3루 상황에서 폭투 2개가 모두 실점이 됐다.

- 라인업은 변화가 있나.

"2루수 최주환이다. 2루수 기용에 어떤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재원은 주장이고 수비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타격에서는 최주환이 낫다. 뒤에 대타로 쓸 수도 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 채지선이 말소됐는데.

"젊은 투수들이 그런 상황에서 긴장할 수 있다. 박신지가 더 버텨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이동원은 어떻게 봤는지. 

"더 기회를 줘야할 것 같다. 연습경기에서는 내용이 좋았는데 정식 경기에서는 긴장을 한 건지…이겨내야 한다."

- 이영하와 크리스 플렉센의 등판 순서를 정할 때 고민은 없었나.

"고민이라기보다는, 플렉센은 처음이니까 3선발로 시작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

- 그럼 이영하가 2선발과 붙게 될텐데.

"이영하는 자신을 1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 알칸타라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3회 홈런 상황은 볼카운트 0-2에서 높은 공을 유도했다. 김현수의 직구 타이밍이 좋았다. 더 높거나 낮거나, 유인구가 됐으면 좋았을텐데 김현수가 놓치지 않고 잘 쳤다.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2사 후에 3점을 줬지만 내용은 괜찮았다."

- 김재환의 타격 타이밍은.

"변화구가 앞쪽에서 맞았다. 타이밍이 나쁘지 않아 보였는데 계속 봐야한다."

- 불펜 추격조가 약점을 보인 것 같은데.

"추격조 선수들이 이닝을 막아줘야하는데 이동원은 스트라이크를 못 던졌고 채지선은 긴장했는지 원바운드 공을 던지더라. 정신적인 면은 많이 얘기하고 있다. 연습경기 좋았던 공이 정식 경기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본인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 6선발을 고민하는 팀들도 있던데.

"지금 5선발 돌리는데 문제 없다. 100개를 기준으로 보는데 초반부터 무리하기는 쉽지 않다. 6선발을 돌릴 것까지는 없고, 5선발로 충분하다."

"최원준이 길게 던질 수 있고, 작년에도 선발로 던진 적 있다. 6선발을 한다면 최원준이 나갈 가능성이 높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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