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새로운 DJ로 낙점된 방송인 정영진(왼쪽 위)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제공|E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새로운 DJ로 낙점된 방송인 정영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그의 과거 발언 때문이다.

6일 MBC는 오는 11일부터 '싱글벙글쇼' 강석, 김혜영의 후임으로 정영진과 캔 배기성이 진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후 정영진의 발탁을 놓고 일부 청취자들은 그의 과거 발언 등을 거론하며 "부적절한 DJ 교체"라고 지적하고 있다. 

MBC 측은 정영진의 발탁을 알리며 "사이다 발언으로 맹활약해 온 방송인 정영진"이라고 그를 소개하며 상당한 기대를 표현한 바 있으나 청취자들의 반응은 그 소개와 부합하지 않는 면도 있다. 

정영진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방송된 EBS '까칠남녀'에 출연했다. 그는 '까칠남녀' 방송 당시 여러 차례 "성인지감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까칠남녀'에서 그는 "'한남충'이라는 단어가 기분 나쁘지 않다. 나한테 해당하지 않으니까. '김치녀'라는 말이 기분 나쁜 여자들은 자기는 살짝 김치녀인데 아니라고 하는 여자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남성이 주로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라고 해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또 "성희롱하는 부장을 안쓰럽게 생각해야 한다. 남성 중심적으로 살아왔기에 그들이 아는 문화가 그것 뿐이다. 성희롱 당한 사람들 마음도 알지만, 성희롱을 하는 사람들도 짠하게 봤으면 한다. 그 사람도 어떤 사람의 가족 아니냐"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영진은 MBC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 리포터로 활동했고,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신과 함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tvN '상암타임즈'에도 출연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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