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992년 프로 데뷔해 2000년대 중반까지 당대 최고 센터백으로 활약한 야프 스탐(47)이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를 지지했다.

"메시는 6번째 발롱도르 트로피를 거머쥘 자격이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스탐은 6일(이하 한국 시간)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수비수는 과소평가 당하는 경향이 있다. 팬들은 디펜더를 그리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그래도 요즘엔 좀 나아진 듯하다. 많은 이가 최후방을 지키는 이들의 진가를 알아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골게터가 더 많은 돈과 관심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는 미괄식이었다. 본론을 뒤에 배치했다.

스탐은 "(수비수에 관한 평가절하 분위기가 있긴 하나) 메시는 2019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자격이 충분하다. 버질 반 다이크(28, 리버풀)도 훌륭했지만 현시점 세계 최고는 여전히 메시"라고 힘줘 말했다.

메시는 지난해 12월 3일 프랑스 파리 샤틀리극장에서 열린 2019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남자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각국 대표 팀 감독과 주장, 언론인으로 구성된 투표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 다이크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686점을 받은 메시에게 7점 뒤진 679점을 챙겼다.

3위는 476점에 머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뽑혔다.

스탐은 "물론 반 다이크가 받았어도 난 기뻐했을 게다. 그 역시 지난 한 해 위대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내가 반 다이크 발롱도르 수상을 원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발롱도르 트로피가 메시에게 간 건 내 생각엔 옳은 결정이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엄청난 압박 속에서도 그는 직접 골을 넣거나 (득점 과정에) 창조적으로 관여했다. 메시는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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