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귀국하는 롯데 아드리안 샘슨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부친의 병환을 돌보러 미국으로 출국했던 롯데 외국인 선수 아드리안 샘슨(29)이 7일 귀국한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샘슨의 준비를 구단에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롯데는 “샘슨이 고향에서의 개인 일정을 마치고 7일 귀국한다.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이라면서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친 뒤, 이상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선수단에 정상 합류한다”고 6일 발표했다. 샘슨은 지난 4월 28일 개인사정으로 고향인 미국 시애틀로 떠나 위독한 부친을 돌봤다.

시즌이 코앞으로 닥친 상황이지만 롯데는 샘슨의 마음과 개인적인 사정도 중요하다고 여겨 흔쾌히 미국행을 수락했다. 샘슨은 코로나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2주간은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한다. 2주를 쉬고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면 지금부터 적어도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허문회 감독은 당장은 샘슨보다 현재 1군 선수단에 신경을 쓰고, 샘슨의 준비 과정은 구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6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 선수들에 신경을 쓰기 바쁘다. 구단과 운영팀에서 잘할 것으로 믿는다. (복귀 절차) 계획까지 짠 건 없다. 당장 경기를 해야 하는데 이것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감독은 8일 사직 SK전에는 노경은이 선발로 나간다고 예고했다. 이어 5선발 자리에 대해서는 2군의 추천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1군 코칭스태프가 2군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을 면밀하게 파악할 수는 없는 만큼 2군의 뜻을 중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허 감독은 "2군에서도 하는 일이 있고, 추천을 받아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쪽에서도 열심히 할 수 있다"고 지론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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