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신인으로 거포 유망주로 뽑히는 이거연은 이틀 연속 홈런으로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투타 밸런스가 잘 맞은 SK 퓨처스팀(2군)이 올 시즌 퓨처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종운 감독이 이끄는 SK퓨처스팀은 6일 고양에서 열린 고양(키움 2군)과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16-4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 퓨처스팀은 시즌 1승1패를 기록했다.

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날(5일)에도 홈런을 기록했던 이거연이 이날도 홈런을 기록하는 등 2안타 2타점을 수확했고, 오준혁은 3안타, 김민재는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유서준도 3안타를 기록했으며 강지광 최준우 최수빈까지 총 8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폭발시키는 등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다. 

선발 백승건이 3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2실점을 기록한 서동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신동민 최재성 김찬호는 1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회 오준혁의 적시 2루타 등 2점을 뽑은 SK 퓨처스팀은 3회 남태혁의 적시타를 묶어 3-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4회에 2점을 더 뽑아냈고, 5회에는 이거연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5회에만 4개의 안타와 4개의 4사구를 묶어 6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퓨처스팀은 8회 2점, 9회 3점을 더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SK 퓨처스팀 관계자는 “백승건은 투구 수 제한으로 3회까지만 던졌고 단계적으로 투구 수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볼끝은 좋은 모습이었으며 많은 헛스윙을 유도했다. 최재성도 최고 143㎞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패스트볼 구속이 많이 상승한 모습이다. 제구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거연이 좋은 타이밍의 타격을 이어 가고 있고, 오준혁은 타석에서의 안정감 있는 자세로 타격하고 있으며 집중력도 좋은 모습이다. 유서준은 전날 경기까지 연습과 실전에서의 타격이 달랐지만 지속적인 인지 훈련으로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준우는 공격은 물론 최근 수비력이 많이 발전해 오늘 유격수 자리에서도 안정감 있는 수비력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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