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묻는 질문에 성숙하게 답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스로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과이어는 지난해 여름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214억 원)의 이적료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기량에 대한 신뢰도 있었지만 매과이어가 전 소속 팀인 레스터시티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수비의 중심으로 리더십을 보여준 것도 중요한 요소였다.

기대는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매과이어는 리그 29경기에 전부 출전한 것을 포함해 41경기에 출전하면서 맨유의 뒷문을 책임졌다. 2골과 3도움을 올리며 공격적으로도 도움을 줬다. 맨유 역시 2018-19시즌 경기당 1.42골씩 실점했지만, 2019-20시즌 들어 경긷당 실점이 1.03골로 확 줄었다.

매과이어는 6일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질문과 답변 코너에서 성숙한 자세를 보여줬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를 묻는 질문에 현명한 답변을 내놨다.

매과이어는 "맨유 선수로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는 아마도 우리 자신일 것이다. 올해 때때로 꾸준하지 못해서 우리가 스스로를 무너뜨리곤 했다. 한 경기가 아니라 여러 경기에서 그랬다. 정말 경기를 잘하다가도 약간 흔들리고 그 대가를 치르는 경기들이 여러 번 있었다. 그래서 가장 힘겨운 상대로 우리 자신을 고르고 싶다"고 말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이 진행되고 있다.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영입되고, 유스 팀 출신의 선수들이 1군에 진입하고 있다. 이제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과이어 역시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 맨유가 어린 팀이긴 하지만 그것을 변명으로 삼고 싶진 않다. 어리지만 동시에 경기는 노련하게 하고 싶다. 그것이 지난 몇 주 동안 해내려고 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목표는 역시 우승이다. 매과이어는 "우승하고 싶어서 맨유에 왔다. 트로피를 원한다. 맨유에서 보낸 시간을 돌아보면 정말로 구단의 진열장에 우승 컵을 추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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