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 포함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성공한 애런 알테어.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들이 순조롭게 시즌을 시작했다.

NC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NC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KBO 리그 10개 팀은 외국인 선수 훈련 일정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10개 구단은 외국인 선수 미국 복귀 또는 한국 입국을 선택해야 했다. 

미국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NC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 잔류가 아닌 한국 입국을 선택했다. 이는 시즌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 미국을 다녀온 외국인 선수들은 국내 입국 후 자가격리 2주 기간을 거쳐야 했고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 그러나 NC 외국인 선수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는 이야기였다.
▲ 개막전을 승리로 이끈 드류 루친스키. ⓒ NC 다이노스

자가격리 없이 시즌을 준비한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애런 알테어는 개막 시리즈부터 NC 승리의 공신이 되고 있다. 루친스키는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4-0 승리를 이끌고 승리투수가 됐다.

NC 이동욱 감독은 "4사구가 조금 있었는데, 개막전이라서 잘 던지려고 그랬던 것 같다. 그 외에는 완벽했다. 지난해 1년을 겪으면서 삼성 타자 성향 파악이 됐다. 양의지와 호흡도 좋았다"며 루친스키 경기를 돌아봤다.
▲ KBO 리그 데뷔전에서 5이닝을 책임진 마이크 라이트. ⓒ NC 다이노스

6일에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에 활약했다. 선발 등판한 마이크 라이트는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순이 돌면서 피홈런과 장타가 생겼지만, 데뷔전임을 고려하면 나쁜 경기력은 아니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볼카운트 싸움에 우위를 잡았고 아웃카운트를 잡는 최종구로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을 섞어 던져 삼성 타선을 혼란에 빠뜨렸다.

알테어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알테어는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이다. 이후 5회에는 우전 안타와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적응 완료를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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