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이영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잠실 황태자 이영하가 잠실구장 연승 행진을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두산 이영하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고 150km 직구는 LG 타선을 압도하기 충분했다. 날카로운 슬라이더는 직구보다 더 믿을 수 있는 공이었다. 슬라이더 53구, 직구 38구를 던졌다.

두산은 이영하의 호투와 3회 나온 5득점 빅이닝에 힘입어 LG를 5-2로 제쳤다. 이영하는 잠실구장 17연승, LG전 7연승을 달성했다. LG 상대로는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경기 후 이영하는 "개막전에 져서 오늘(6일)은 꼭 이기고 싶었다. 오랜만에 정식 경기에 등판하는 거라 밸런스가 완벽하지는 않았고, 그래서 초반에 고전했다. 그래도 (박)세혁이 형 리드가 좋았고 야수들이 공수에서 도와줘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고 위기도 있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낸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6회 위기상황에 대해서는 "형들의 실수 때문이 아니라 내가 선두 타자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것 때문에 위기가 시작됐다. 그보다 형들의 좋은 수비 덕분에 위기를 잘 넘겼다"고 얘기했다. 이영하는 6회 2루수 최주환의 실책으로 주자를 불필요하게 내보냈다. 대신 1사 1, 2루를 허경민의 3루수 병살 플레이로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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