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릴리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잭 그릴리시(애스턴빌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거절할까. 애스턴빌라의 전 선수가 그릴리시의 잔류를 예상했다.

그릴리시는 2019-20시즌 애스턴빌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31경기에 출전해 9골과 8도움을 올렸다. 빌라가 19위로 강등권까지 떨어진 상황이지만, 그릴리시가 공격을 이끌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빅클럽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맨유는 그릴리시에 대한 관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062억 원)가 구체적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빌라 팬들이 그릴리시의 거취를 두고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빌라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그릴리시의 잔류를 예측했다. 영국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라이브'가 6일(한국 시간) 팟캐스트에 출연한 아그본라허의 발언을 보도했다.

아그본라허는 "그릴리시는 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선수의 이적이 반반 확률이라고들 하지만, 팀이 그릴리시를 중심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잔류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그릴리시는 빌라 유스 팀에서 성장해 노츠 카운티로 임대를 떠났던 한 시즌을 제외한 뒤 줄곧 빌라에서 뛰었다. 팀에 대한 애정이 유난히 높다. 구단 역시 그릴리시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아그본라허는 "빌라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고 다시 한번 그릴리시를 중심으로 팀을 꾸릴 것이다. 그는 빌라의 주장이고 여전히 6살 때 빌라 아카데미 팀에서 축구를 시작하던 때의 사진을 올린다"며 유난히 끈끈한 관계가 이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아그본라허 역시 빌라 유스 팀에서 임대 시절을 제외하곤 은퇴까지 빌라에서만 뛰었다. 그는 "(그릴리시는) 나와 비슷하다. 나도 떠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팀의 의미가 유난히 크다면,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며 팀을 향한 그릴리시의 애정이 이적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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