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이혜성 아나운서.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연차수당 부당 수령 논란에 휩싸였던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7일 KBS는 이혜성 아나운서가 KBS 2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를 개인 사정으로 인해 하차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일부터 이혜성 아나운서 후임으로 이현주 아나운서가 DJ를 맡는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7일 자정 방송이 마지막 생방송으로, 이후 방송은 녹음으로 대체된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지난해 6월부터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를 진행해왔으나 약 11개월 만에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다. 그는 자신의 라디오에서 방송인 전현무와의 교제 소감 등을 밝히기도 했었다. 

이혜성 아나운서를 비롯한 KBS 아나운서 여섯 명은 지난 2월 연차수당 관련해 견책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휴가를 쓰고도 근무한 것처럼 기록해 연차보상수당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 아나운서는 징계 이후 지난 3월 자신의 SNS를 통해 "휴가표 기재는 수기 작성 후 시스템 상신을 해야하나, 부주의로 수기 작성 후 시스템 상신을 누락했다"며 "누락한 금액은 약 70만 원 정도의 대체휴무 일수에 해당하는 금액이고, 자체 신고 기간에 남아있는 대체휴무로 사후 상신처리를 완료했다. 대휴는 사용 기한이 남아있으면 지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연차수당 부당 수령 후 반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연차수당 논란에 대해 제 잘못과 부주의를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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