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영(왼쪽), 최종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연기됐다.

서울고등법원 제12형사부는 7일 오후 2시 정준영과 최종훈 등의 집단 성폭행 관련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선고기일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현재 기준에서 피해자와의 합의서가 중요한 양형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수하거나 예외적인 경우 양형 기준에 있어서 이를 반영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영과 최종훈의 담당 변호인은 항소심 선고기일 하루 전인 6일 변호인을 통해 선고 연기를 요청하며 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최종훈 등은 법원에 피해자와의 합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연기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30분 열린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회사원 권모씨, 버닝썬 MD 출신 김모씨, 허모씨 등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또한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8개월 이상 가수 승리와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수차례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해 11월 29일 열린 1심에서 정준영은 징역 6년, 최종훈은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고, 검찰 측도 항소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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