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동익. 제공| 최소우주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뮤지션들의 뮤지션', '프로듀서들의 마스터' 조동익이 26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다. 

조동익은 7일 오후 6시 2집 '블루 필로우' 음원을 공개하고, 14일에는 실물 앨범을 발매한다. 1998년 발표한 '무비'는 영화 삽입곡을 모은 음반으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1994년 솔로 1집 '동경' 이후 26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조동익이 모두 작사, 작곡, 편곡했고, 오랜 지음인 더클래식 박용준(피아노), 장필순(보컬), 윤정오(엔지니어)가 함께했다. 또 동생 조동희(내레이션), 이지행(첼로), 김도태(사진, 디자인, 뮤직비디오), 안지혜(뮤직비디오 촬영, 편집), 황성식(뮤직비디오 촬영)도 힘을 보탰다. 

'블루 필로우'는 '바람의 노래'로 시작해 '럴러바이'까지 총 12곡이 수록됐다. 연주곡 6곡, 가창곡 5곡에 내레이션 1곡이다. 조동익은 제주도 자택의 소박한 레인보우 스튜디오에서 셀 수 없는 시간을 반복해 사운드를 깎고 매만져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또한 수록곡 중 '바람의 노래' '날개 I' '푸른 베개' '그 겨울 얼어붙은 멜로디로' '그래서 젊음은' '페어웰, jdj, knh[1972]' '내 앞엔 신기루' '날개 II' 등 8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싱어송라이터, 작곡가, 프로듀서인 조동익은 한국 포크 음악의 대부 조동진의 동생으로 1984년 이병우와 만나 프로젝트 그룹 어떤날을 결성했다. 1집 '어떤날 1'과 2집 '어떤날 2'가 모두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4, 11위)에 올랐다. 

어떤날 활동 종료 후 프로듀싱한 장필순 5집(15위), 자신의 앨범 '동경'(46위)도 모두 100대 명반에 선정됐다. 조동진이 만든 싱어송라이터 작가주의 음악 집단 하나음악과 푸른곰팡이에서 활동하면서 김현철 유희열 등 수많은 후배 뮤지션, 프로듀서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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