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성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노성호가 자신이 가진 심리적 부담을 이겨냈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6일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노성호에 대해 언급했다.

노성호는 삼성이 3-4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NC 타선을 상대했다. 김성욱을 상대로 삼진을 빼앗은 노성호는 이명기에게 좌전 안타, 박민우에게 볼넷, 권희동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노성호는 나성범을 상대로 1루수 땅볼을 끌어내 3루 주자 이명기를 홈에서 잡았다. 이어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허 감독은 "노성호가 사진이 가진 심리적 부담을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노성호는 NC에서 9년을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2차드래프트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친한 선수들이 NC에 많다. NC 선수들은 노성호 등판에 장난 섞인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허 감독은 "NC 야유도 이겨냈다. 기싸움이 치열했는데 이겨냈다. 긍정적인 신호다. 노성호가 위기를 이겨내면서 팀이 더 단단해질 수 있었다.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노성호가 10실점, 20실점을 해도 이닝을 끝내야 하는 상황이엇다. 선수 본인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밀고 나갔고 잘 넘어섰다. 이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본다"고 짚었다.

노성호는 늘 제구 난조에 고전하던 왼손투수다. 허 감독은 이날 위기에서 벗어나며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앞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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