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뷰캐넌.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이 데뷔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뷰캐넌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했다. 삼성은 2-8로 졌고, 뷰캐넌은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은 5일 개막전 0-4, 6일 3-4로 져 개막 2연패를 달렸다. 이날 신입 외국인 선발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다.

1,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뷰캐넌은 3회 흔들렸다. 권희동에게 좌전 안타, 김태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김성욱 희생번트로 1사 2, 3루. 뷰캐넌은 박민우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맞았고 박민우에게 2루를 허용했다. 이어지는 1사 2루에 이명기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3실점 했다.

뷰캐넌 실점은 이어졌다. 4회에는 1사 주자 없을 때 노진혁에게 좌월 1점 홈런을 맞았다. 5회에는 김성욱에게 볼넷, 박민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실점 위기에 섰다. 이명기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타로 이어지지 않아 점수와 아웃카운트 1개를 바꾸며 점수를 허용했다.

뷰캐넌은 땅볼 유도 능력을 높게 평가받아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투수다. 이날 필요할 때 범타 유도 능력을 앞세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뷰캐넌의 장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3회초 연거푸 안타를 내주고, 5회 위기 상황에서는 사구를 허용하는 듯 불안한 경기력도 노출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과 또 다른 외국인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에게 경기당 6이닝 이상, 올 시즌 170이닝 정도를 책임져달라 부탁했다. 이제 개막 3연전을 치렀을 뿐이다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170이닝 투구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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