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 ⓒ ESPN 중계 캡처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나성범, 언더아머 마네킹 같아. 메이저리그 진출 충분히 가능해."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팀 동료 나성범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봤다.

루친스키는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때 'ESPN'과 원정 라커룸에서 인터뷰를 했다. 'ESP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프로스포츠 중계가 어려워지자 KBO 리그로 관심을 돌렸고 개막전부터 중계를 시작했다.

'ESPN'은 KBO 리그에 뛴 경험이 있는 워싱턴 내셔널스 에릭 테임즈, 밀워키 브루어스 조시 린드블럼에 이어 NC 루친스키를 섭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4회에 진행됐다.
▲ 드류 루친스키. ⓒ NC 다이노스

'ESPN' 중계진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KBO 리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물었다. 루친스키는 "경기장에 출입할 때 발열 체크를 항상 하고 37.5 이상이면 출입이 금지된다. 원정 경기에서는 숙소에서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게 하고 있다. 원정 때 훈련 스케줄도 최대한 실내에 짧게 머물 수 있게 도착하자마자 바로 그라운드에 나가 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수시로 손소독제로 위생 관리한다. 경기 후 버스를 탈 때도 발열 체크를 꼭 한다. 한국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ESPN'은 나성범이 스캇 보라스와 계약한 점을 짚으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물었다. 루친스키는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그는 "충분히 가능하다. 메이저리그 팀 라인업에 현재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은 선수다. 몸도 언더아머 마네킹처럼 좋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을 체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개막전에서 홈런을 친 나성범. ⓒ NC 다이노스

'ESPN'은 루친스키에게 "만약 메이저리그 총재가 된다면 KBO 리그에서 어떤 점을 가져오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마운드 발판과 비디오 판독을 가져가고 싶다. 한국 마운드 발판은 고무 재질로 2단으로 돼 있다.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쓰다보니 편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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