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토트넘 손흥민의 '70m 폭풍 드리블 원더골'이 영국 BBC가 뽑은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BBC는 8일(한국시간) 'BBC 스포츠 프리미어리그 어워즈'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넣은 '70m 드리블 골'은 올해의 골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에서 전체 득표수의 28%를 차지했다. 무하마드 살라(리버풀·23%)와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18%)가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볼을 잡아 70m를 질주했다. 현지에서는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와 브라질의 전설 호나우두와 비교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프리미어리그 전설 제이미 레드냅과 앨런 시어러 등은 "올해의 골 경쟁은 끝났다"고 극찬했고, 현지 중계진도 “월드클래스 골”이라며 흥분했다.

손흥민은 이 득점에 대해 "드리블을 하면서 공간을 찾으려 했다. 타이밍과 운이 좋았다. 혼자서 할 수 없다. 팬과 동료들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은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과 스카이스포츠 등에서도 '올해의 골'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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