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티마우스 상추. 출처| 상추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마이티마우스 멤버 상추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양인 친구의 생모 찾기에 나선다.

상추는 8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추플렉스에 약 10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리고 생모를 찾고 있는 한 입양인 친구를 소개했다. 상추가 이 영상을 공개한 것은 크리스 헤민(한국 이름 김현무, 본명 미상)의 친모를 찾아주기 위해서다. 

상추의 친구는 1985년 5월 8일 대전에서 태어나자마자 생모의 친권 포기로 홀트아동복지회에 보내졌고, 4달 뒤 미국인 가정으로 입양됐다. 15년 전에도 교환학생 자격으로 한국에 머물며 생모를 찾아보려 노력했지만 출생 병원이 사라지면서 생모에 관한 소식을 듣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와 서강대학교 어학당을 다니며 한국어를 배우면서 생모를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상추는 보육원 봉사활동을 다니며 크리스 헤멘과 가까워졌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모를 찾는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돼 그를 돕기로 했다.

상추는 스포티비뉴스에 "크리스는 라이머 형님과 안현모 형수님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처음 알게 됐다. 이후 안현모 형수님과 봉사활동을 함께 다니다가 더 가까워졌고, 종종 어울리면서 사적인 얘기를 깊게 나누면서 친모를 찾는다는 사연을 알게 됐다. 크리스는 친모를 찾기 위해 '아침마당'까지 출연했지만, 아직까지 친모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 친모를 찾고 있는 상추의 친구 크리스 헤멘. 제공| 추플렉스

개인 유튜브 채널 추플렉스를 운영 중인 상추는 유튜브 시청자 중 혹시라도 크리스, 혹은 크리스 친모를 아는 사람이 있거나, 크리스 친모가 직접 이 동영상을 볼 작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동영상을 만들었다. 

상추는 "예전에 크리스와 농담처럼 '유튜브 구독자 1만 명이 되면 같이 찾아보자'는 얘기를 했었는데 크리스가 '아직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더라. 마침 제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1만 명이 넘은 상황이었다. 항상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랐던 상황에서 한 번 부딪혀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막막하기는 하다. 이미 병원이 없어진 이후고, 시간도 오래 지났다. 일단 영상을 올린 것은 업로드를 하고 공유를 하다보면 보시는 분들께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댓글에 참여해주신다면 혹시라도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된다"며 "정말 크리스가 친모를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희망이라도 최선을 다해보고 싶다. 특히 크리스 친모 연세가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유튜브를 충분히 보실 수 있을테니 혹시라도 보신다면 꼭 연락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크리스가 친모를 만날 수 있다면,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는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손을 내밀겠다고. 상추는 "크리스가 만에 하나라도 어머님을 찾을 수 있거나, 연락이라도 된다면 정말 보람차고 기적 같은 일일 것 같다"고 말했다.

상추는 현재 쇼리와 함께 마이티마우스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SBS 선거방송기획팀 캠페인송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고, 유튜브 추플렉스로 유튜버로도 활약하고 있다. 마이티마우스는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