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수업'에 출연한 배우 김동희.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동희가 '인간수업'으로 스스로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다.

김동희는 8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제게도 도전이었던 '인간수업'을 하면서 용기를 가졌고, 스스로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고 작품의 의의를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 극 중에서 김동희는 모범생이지만, 자신만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스스럼 없이 성범죄를 저지르는 문제적 캐릭터 오지수를 연기했다. 

'인간수업'은 공개 직후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에 충격파를 던진 N번방 성착취 사건을 연상하게 만든다는 반응부터 10대 청소년들의 범죄 이야기를 파격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려낸 '하이퍼 리얼리즘' 작품이라는 반응까지 쏟아지며 인기 콘텐츠 1위에 올랐다.

김동희는 자신이 연기한 오지수라는 캐릭터에 대해 "지수라는 인물은 공부 잘 하는 거, 머리 좋은 거 빼고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머리가 좋은 것도 모르겠다. 공부 빼고는 다 못하는 인물"이라며 "사회성이 없다 보니 못 느껴본 감정이 많은 것 같다. 잘못된 선택을 하고 지수에게 벌어지는 사건, 느끼는 감정들이 지수에게는 '인간수업'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 '인간수업'에 출연한 배우 김동희. 제공| 넷플릭스

오지수가 극 중에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으로 혹독한 '인간수업'을 치렀듯이 김동희 역시 '인간수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인간수업'은 제게 도전이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앞으로 조금 더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작품이다. 조금의 용기가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스스로 제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고 했다. 

김동희는 김진민 감독, 진한새 작가 등 제작진과 최민수, 박혁권 등 함께 연기한 선배들에게 큰 도움을 받아 오지수라는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인간수업'으로 연기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김동희는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저를 내려놓을 수 있었다. 또 감독님이 '느껴지는대로 다 해봐라, 아니면 다시 하자'고 많이 믿어주셨다"며 "저도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저를 내려놓고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오지수를 연기하며 김동희를 내려놨다는 그는 "절대 멋있어 보이거나 멋있어 보이려고 노력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외적인 것에 대한 고민은 '인간수업'에서 아예 배제했다. 뒤로 가면 갈수록 더 제 자신을 내려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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