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라이블리.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벤 라이블리 대타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

허 감독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앞서 7일 경기를 돌아봤다. 7일 삼성은 9회말 2사에 대타로 라이블리를 기용했고 라이블리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라이블리는 투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친 경험이 있다. 타격 훈련 때도 자진해서 방망이를 들고 훈련에 나선다. 허 감독 역시 기회가 된다면 라이블리를 대타로 쓰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그러나 팀이 3연패 위기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투수 타석 기용은 논란을 부르고 있다.

라이블리 대타 기용을 보기 위해서는 구자욱 교체 시점을 짚어야 한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8회말 공격 때 사구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김헌곤 안타 때 구자욱이 2루까지 뛰었고 이원석 3루수 땅볼 때 3루에서 슬라이딩을 했다.

허 감독은 "구자욱이 사구 영향과 주루로 근육 경련이 왔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급하게 교체했다. 어쩔 수 없이 김동엽을 대수비로 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1번 지명타자 김동엽이 대수비로 들어가며 2번 구자욱 위치는 투수 타석에 됐다. 삼성 공격이 펼쳐질 9회는 6번 타자 이성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다. 허 감독은 "임시 방편이었다. 타순이 돌아서 2번 투수 타석까지 간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일부러 맞추려고 한 것도 아니다"며 어쩔 수 없는 기용이라고 덧붙였다.

8일 삼성은 KIA 외국인 선발투수 드류 가뇽을 상대한다. 삼성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구자욱(좌익수)-타일러 살라디노(유격수)-김상수(2루수)-이원석(3루수)-김헌곤(우익수)-김응민(포수)-이성규(1루수)다. 선발투수는 최채흥이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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