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용규가 심판 판정 항의 발언 후 심경을 밝혔다.

이용규는 7일 인천 SK전이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총대 메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선수들 대부분이 볼 판정의 일관성에 대해 불만이 굉장히 많다. 선수 입장도 조금만 생각해서 신중하게 봐줬으면 한다"며 심판들에게 일관성 있게 판정해주기를 바랐다.

KBO는 이에 따라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7일 한화 외야수 이용규의 심판 판정 항의에 대해 해당 경기 배정 심판 전원 퓨처스리그 강등 제재를 내렸다. 해당 발언을 한 이용규에게는 "리그 구성원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자제와 함께 재발방지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용규는 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어제 인터뷰는 선수들의 고충과 노력을 말씀드린 것이었다. 선수들이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나쁜 의도로 이야기한 건 아니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다. 심판들이 제재를 받은 것은 기사를 통해 접했다. 그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이 일에 대해서는 어제 이야기로 끝을 내고 오늘부터는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선수들 역시 사람이니까 충분히 실수할 수 있다고 이해하고 공감한다. 그래서 마음에 있는 말을 최대한 정중하게 이야기하려고 했다. 오늘부터는 잊고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