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0-5로 졌다. 7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연패를 끊은 KIA는 연승으로 기세를 잇지 못했다.
KIA는 7일 키움과 경기에서 역전 승리를 챙겼다. 2-4로 뒤진 7회말 김선빈, 프레스턴 터커, 나지완 3안타로 추격 점수를 뽑았다. 8회말 KIA는 포수 백용환의 좌월 1점 홈런,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 터커의 좌월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타선이 대폭발하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지만,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 선발투수 최채흥이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며 흔들렸지만, KIA 타선은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적은 기회를 살리지도 못했다.
8일 경기 1회초에는 선두 타자 박찬호 볼넷 후 황윤호의 병살타가 나왔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 김선빈 볼넷 후 도루 실패가 있었다. 5회에는 한승택, 최원준이 연거푸 볼넷을 얻었지만, 2사 이후 상황이라 기회를 살리기 어려웠다. 7회에는 최형우가 우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나지완 중견수 뜬공 때 3루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유민상, 한승택이 최형우를 홈으로 부르지 못했다.
8회에 KIA는 최원준, 박찬호 연속 안타와 삼성 투수 최지광 폭투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황윤호가 포수 파울 플라이, 김선빈이 우익수 얕은 플라이로 물러나 아웃 카운트만 늘었다. 최형우가 볼카운트 2-2에서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무사 2, 3루 기회는 무득점으로 그쳤다. KIA는 9회초도 무득점에 그치며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