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선발승을 거둔 kt 소형준 ⓒkt위즈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루키의 분투와 활발한 타선을 앞세운 kt가 두산을 꺾고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선발 소형준의 무난한 투구에 이어 타선이 6회 폭발하는 등 뒷심을 발휘한 끝에 12-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와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줬던 kt(1승3패)는 위기를 딛고 시즌 첫 승과 함께 연패를 끊었다. 반면 두산(2승2패)은 연승을 더 길게 이어 가지 못했다.

kt 선발이자 올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 우완 소형준은 이날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 자신의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역대 8번째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승. 타선은 6회 6점을 뽑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며 소형준을 지원했다. 로하스가 솔로포 포함 4안타, 유한준 장성우가 3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만 8명이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4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5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김재호 최주환이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지만 전반적인 화력에서 밀렸다.

두산은 1회 2사 후 오재일의 2루타, 김재환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kt가 2회 로하스의 솔로홈런(시즌 1호)으로 동점을 만들자 2회 김재호 허경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5회 6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장악했다. 선두 대타 조용호의 안타, 강백호의 2루타, 유한준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kt는 로하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최원준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지만 kt는 1사 후 박경수의 적시타, 장성우의 2타점 적시타, 배정대의 적시타가 연이어 나오며 7-2로 달아났다.

kt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6회에는 1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고, 7회에는 1사 후 심우준의 안타와 조용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더 보태는 등 두산의 추격 범위에서 멀어졌다. kt는 6회부터 9회까지 모두 1점 이상을 내며 마지막까지 타선이 집중력을 선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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