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내야수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결승 홈런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박병호의 7회 결승 투런을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박병호의 시즌 2호 홈런. 박병호는 개막전 홈런에 이어 이날 3-3 동점이 된 7회말 무사 3루에서 신정락을 상대로 중월 투런을 치면서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경기 후 박병호는 "오랜만에 광주 원정을 갔다가 새벽에 도착했다. 2연승하고 어제 져서 분위기가 조금 처질 수도 있었고 3-0으로 앞서다 동점이 됐는데 홈런 한 방으로 다 웃으면서 끝낼 수 있어서 좋은 하루였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이어 "이정후가 3루타를 만들어냈고 신정락으로 투수가 바뀌었는데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투수라 사실 자신이 없었다. 내야수들이 전지수비를 안해서 어떻게든 굴려서 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홈런 전 공이 몸쪽이었는데 커트를 하면서 생각을 바꿨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 코스까지 노리진 않았고 직구, 변화구 구속차가 좀 나더라. 그 순간은 제 스스로도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코스를 떠나 타이밍을 변화구로 가져갔다"고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도 홈런왕 후보 0순위인 박병호. 그는 홈런에 대한 질문에 "개막전에서 홈런이 나와 마음 편하게 생각했는데 2,3번째 경기에서 안타가 없어서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 오늘 좋았던 기분 잊고 내일 다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제 4경기 치렀다. 첫 번째로 매년 경기를 많이 못나가고 있다. 부상을 가장 신경써야 하는데 가장 우선"이라고 말했다. 

공인구 반발력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올해 수치적인 차이를 아직 모른다. 지금 상황에서는 타자들이 그만큼 준비를 했다고 생각한다. 개막전이 미뤄지면서 선수들이 준비하는 시간에 도움이 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지만 수치는 아직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타구가 잘 나간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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