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김이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김이환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갔다.

김이환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⅓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며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김이환은 이날 볼 47개, 스트라이크 44개에서 보듯 전체적으로 제구가 들쭉날쭉했으나, 그런 점이 오히려 공격적으로 배트를 낸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경기 초반 우타자 몸쪽공이 계속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포수 최재훈과 함께 이 코스를 적극 활용했다.

1회 탈삼진 1개를 섞어 삼자범퇴를 기록한 김이환은 2회 역시 박병호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호투를 이어갔다. 3회초 팀이 정은원의 1타점 땅볼로 1-0 선취점을 올렸다.

김이환은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임병욱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박준태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그는 서건창을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2사 2,3루에서 김하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이환은 2-0으로 달아난 4회 2사 후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동원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5회에는 1사 후 임병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노히트가 깨졌다. 김이환은 박준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2루에서 김하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정후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만루에 몰린 김이환은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김이환은 투구수 91개를 기록하고 3-1로 앞선 6회말 신정락으로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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