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우세를 확보했다.

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회 터진 서건창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5-3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에서 2승을 먼저 챙긴 키움은 4승1패를 기록했고 한화는 2승3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3회 최재훈의 2루타, 장진혁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정진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은원의 1타점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4회 1사 후 송광민이 한현희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까지 한화 선발 김이환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막혀 있던 키움은 5회 1사 후 임병욱이 우전안타를 쳐 노히트를 깼다. 임병욱은 2루를 훔쳤고 박준태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2사 1,2루에서 김하성이 중전 적시타를 쳐 1-2로 추격했다.

한화는 6회 송광민의 몸에 맞는 볼 출루, 오선진의 희생번트와 투수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하주석이 좌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키움이 6회말 바로 공격에 나섰다. 2사 후 모터, 임병욱, 박준태의 3연속 볼넷 출루로 만루가 됐다. 서건창 타석에서 폭투와 포수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2명이 득점해 3-3 동점이 됐다. 서건창이 2사 3루에서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7회 키움이 이정후의 중월 솔로포로 도망갔다. 키움은 8회 양현, 9회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마무리했다. 조상우는 시즌 3세이브를 달성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6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승을 안았다. 한화 선발 김이환은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날렸다. 신정락이 패전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정진호, 오선진, 하주석이 각각 2안타 멀티히트를 쳤다. 키움은 팀 3안타에 그쳤으나 4사구 8개를 얻어 찬스를 잡았다. 이정후는 데뷔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