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나우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호나우두가 자신과 함께 경쟁했던 라이벌들이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9일(한국 시간)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은퇴)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출연한 호나우두의 발언을 보도했다. 

1997년과 2002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호나우두는 자신과 동시대를 보낸 축구 스타 가운데, 자격이 있었지만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 '불운의 스타'들을 꼽았다.

호나우두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하면서 유럽에 진출했다. 이후로는 스페인(FC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과 이탈리아(인터밀란, AC밀란)에서 활약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직접 상대했고 또 함께했던 선수들을 주로 언급했다.

호나우두는 "발롱도르를 받아야 했지만, 그러지 못한 4명의 선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파올로 말디니, 프란체스코 토티, 라울 곤살레스"라고 말했다. 델 피에로와 토티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쳐 이탈리아 축구가 자랑했던 '판타지스타'다. 말디니는 24년 동안 AC밀란에서만 뛴 명 수비수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5번 차지했다. 라울은 레알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꼽힌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인물도 한 명 거론했다. 호나우두는 "또 한 명을 더 말하자면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말하고 싶다. 내게 밀려 (발롱도르 투표에서) 2등을 했다"고 말했다. 카를로스는 브라질 최고의 왼쪽 수비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2002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호나우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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