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마크 클라텐버그 전 프리미어리그 심판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처음 보던 날의 충격을 설명했다.

클라텐버그 심판은 2004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심판으로 활동했다. 프리미어리그 주요 경기는 물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주심을 맡았다. 2016년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유로2016 결승에서 주심으로 휘슬을 잡기도 했다. 2019년부터는 중국축구협회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항상 최고의 선수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지만 클라텐버그 심판 역시 메시를 본 것은 충격이라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한국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라텐버그 심판은 "처음 메시가 출전한 경기의 심판을 봤을 때 충격을 받았다. 정말 그랬다. FC바르셀로나가 파리생제르맹과 경기했다. 아주 가까이서 보면서 '오 신이시여, 믿을 수가 없군'이라고 생각하던 게 기억난다"고 추억했다. 클라텐버그가 언급한 경기는 2015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다.

클라텐버그는 "심판을 보면 공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메시의 경우엔 내가 공을 놓치곤 했다. 그러니 수비들에겐 어땠을지 생각해봐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메시의 기량이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에 심판을 보는 방식마저 영향을 받을 정도였다. 클라텐버그는 "그가 공을 갖고 있을 때 상황을 보는 방식을 바꿔야 했다. 너무 기술이 뛰어나서 수비수들이 다른 방식으로 메시를 막으려고 했다. 때론 발을 걸기도 했지만, 때론 상체에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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