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홈 개막 3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kt 위즈와 원정 3연전에서 13년 만에 개막시리즈 스윕승을 하더니, 2013년 뒤에 7년 만에 개막 5연승으로 환상적인 출발을 했다.
롯데 야구는 7회말부터 시작됐다. 손아섭과 이대호가 볼넷으로 전진하며 물꼬를 텄고, 상대 폭투와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정훈의 중견수 왼쪽 적시타로 이대호가 홈을 밟았다. 마차도가 비거리 105m 투런 홈런을 때리며, 시즌 초반 단단한 타선을 과시했다.
SK와 홈 연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허문회 감독은 “연승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상대와 접전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투구 내용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첫 승을 축하한다”라며 7이닝 동안 투구수 94개, 안타 3개, 삼진 11개를 기록한 스트레일리에게 엄지를 세웠다. 7회말 볼넷 뒤에 집중해 점수를 얻은 선수들에게도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베테랑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비시즌 착실히 준비했던 대로,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나아가는 모습이 무척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스포티비뉴스=사직, 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