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승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대성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운명의 7회에 기어코 득점을 냈다. 스트레일리의 완벽한 운영과 베테랑 타자의 집중력이 있었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홈 개막 3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kt 위즈와 원정 3연전에서 13년 만에 개막시리즈 스윕승을 하더니, 2013년 뒤에 7년 만에 개막 5연승으로 환상적인 출발을 했다.

6회까지 팽팽했다. 양 팀은 수비에 집중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롯데는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가 완벽한 투구로 힘을 더했다. 묵직한 직구에 감각적으로 섞은 슬라이더 등에 SK 와이번스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투구수 94개, 안타 3개, 삼진 11개를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 허문회 감독도 “선발 투수인 스트레일리의 투구 내용은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는데, 완벽한 첫 승이자 홈 데뷔전이었다.

스트레일리가 완벽한 투구로 잘 막고, 타자들이 7회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아섭과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2루가 됐다. 행운의 폭투로 2·3루까지 전진했고,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손아섭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롯데는 1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곧바로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었다. 정훈이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치면서, 이대호가 들어왔다. 뒤에 마차도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점수 차이를 4-0으로 벌렸다. 최근 막판까지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했던 단단함이 묻어난 장면이었다.

스트레일리는 오늘 경기에 흡족했다. “오늘은 투수로 정말 좋은 날이다. 모든 3구종이 제구가 잘 됐다. 매 이닝 정말 즐거웠다”며 웃었다. 허 감독도 “접전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선발 투수인 스트레일리의 투구 내용은 무척 만족”이라면서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볼넷을 얻어낸 베테랑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며 엄지를 세웠다.

스포티비뉴스=사직,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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