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 홈 개막 3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kt 위즈와 원정 3연전에서 13년 만에 개막시리즈 스윕승을 하더니, 2013년 뒤에 7년 만에 개막 5연승으로 환상적인 출발을 했다.
경기 전, NC 다이노스와 4승무패로 공동 1위에 있었다. 하지만 NC가 이날 LG 트윈스에 8-10으로 역전패했다. NC는 이로써 4승1패를 기록하게 됐고, 개막 5연승을 내달린 롯데가 단독 1위에 오르게 됐다.
롯데의 최근 단독 1위는 2014년 개막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을 때였다. 그 뒤 처음이다. 2013년 4월 5일 이후 6년 만으로, 날짜로는 2227일 만에 단독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며 초반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롯데는 개막 5경기 동안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7회부터 단단한 뒷심으로 역전승을 만들며 차곡히 승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무서운 팀이 됐다. 개막 5연승에 안착한 허문회 감독은 “연승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비시즌 착실하게 준비했던 대로, 팀이 원하는 방향대로 나아가고 있어 뿌듯하다”며 미소 지었다.
스포티비뉴스=사직, 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