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안권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에서 자란 재일교포 3세 안권수(27, 두산)가 일본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일본 풀카운트는 10일 오후 "이번 시즌부터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고 있는 안권수(야스다 콘스)가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kt 위즈와 경기에 4회 교체 출전해 멀티히트를 쳤다. 팀은 연장 11회 13-1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팔굽혀펴기 왕자'라는 안권수의 고교 시절 별명에도 주목했다.

안권수는 와세다실업고 2학년이던 2010년 고시엔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때 타석에 들어가기 전 벤치에서 팔굽혀펴기하는 독특한 루틴 덕분에 '팔굽혀펴기 왕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고교 선배인 사이토 유키가 2006년 '손수건 왕자'로 불렸던 것에서 비롯된 별명이기도 하다.

지명 순서는 100명 중 뒤에서 2등, 전체 99순위였지만 당당히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간 신인은 안권수 외에 LG 이민호 김윤식. 삼성 김지찬. kt 강현우. SK 최지훈으로 모두 6명뿐이다.

김태형 감독은 봄이 오기 전부터 안권수의 잠재력을 알아봤다. 캠프 출국 인터뷰에서 "신인이지만 신인이라고 할 수 없다. 나이가 많아 올해 승부해야 한다. 수비나 주루나 좋은 평가가 있어서 캠프에 합류하게 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