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흐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페트르 체흐는 현역 시절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로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를 꼽았다.

체흐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명 수문장이다. 첼시와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443경기에 출전해 367골만 허용했고 202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역사상 가장 많은 클린시트 기록을 가진 선수다.

첼시가 10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전설' 체흐와 나눈 인터뷰를 게재했다. 체흐는 자신이 상대했던 공격수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인물을 묻는 질문에 "웨인 루니였다"고 답했다.

두 선수는 자주 맞대결을 펼쳤다. 체흐가 첼시에 합류한 2004-05시즌, 루니는 에버튼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고 때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까지 만날 가능성이 있었다. 자주 보는 선수였지만 루니가 예측하기 어려운 선수였다는 점이 체흐를 어렵게 했다.

체흐는 "맨유와 경기할 때마다 루니가 공을 잡으면 항상 긴장해야 했다. 그는 예측이 불가능했고 아주 영리했기 때문이다. 추격할 수 있고, 싸울 수 있고, 달릴 수 있고, 영리하게 슈팅하는 선수다. 하프라인에서도 득점할 수 있고, 너무 나오면 칩킥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루니의 예측 불가능한 슈팅들이 유난히 까다로웠다는 뜻이다.

체흐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4회), UEFA 챔피언스리그(1회), FA컵(4회), 리그컵(3회), 유로파리그(1회)까지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다. 아스널에서도 FA컵 챔피언 자리에 1번 올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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