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진서(왼쪽), 정준원. 출처ㅣJTBC, 다인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JTBC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아역 배우 정준원과 전진서가 SNS 언행으로 나란히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JTBC 인기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차해강 역의 정준원과 이준영 역의 전진서 개인 SNS 게시물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공개된 정준원의 SNS 게시물에는 그가 친구들과 음주, 흡연을 하는 정황이 담긴 사진이 담겼다. 또한 정준원은 전자담배 사진을 공개적으로 게시하며 "살 사람"이라고 적어두기도 했다. 이밖에 '일자리 없느냐'는 글에 친구가 '드라마 촬영'이라고 댓글을 달자 '너네 엄마가 주인공인 av 촬영은 안될까?'라는 답변을 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더욱 논란이 커졌다.

정준원은 프로필상 2004년생으로 현재 만16세 미성년자다. 술과 담배를 구입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정준원과 친구들에게 주류를 판매한 식당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진서는 자신의 SNS에 욕설을 뜻하는 손 모양을 한 캐릭터와 '여자 다 XX세요'라는 문구를 담은 사진을 공개해 여혐논란까지 번지는 등 연거푸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친구와의 대화 내용 중 입에 담기 험한 거친 욕설을 댓글로 주고 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진서는 '부부의 세계' 극중 부모의 이혼 과정을 지켜보며 도벽 등 탈선 기미를 보이는 핵심 인물이다. 또한 정준원은 전진서의 이같은 기행을 목격하고 충고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으로 갈등을 빚던 상황이어서 두 사람의 현실 말투에 많은 드라마 팬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정준원 SNS.

이에 정준원의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리를 더욱 세심히 하여 재발 방지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진서 소속사 티원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1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전진서군이 과거 개인 SNS에 올린 그림과 친구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언어사용으로 인해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사과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악의는 없었다하나, 본인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초래해드린 부분에 대해 배우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보호자와 소속사의 충분한 지도 편달 아래 해당 계정은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측은 11일 스포티비뉴스에 "해강(정준원)의 출연 분량은 대본 상 지난주 방송된 14회가 마지막이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남은 회차인 15, 16회에서는 정준원이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전진서는 주인공 지선우(김희애) 이태오(박해준)의 아들로 극 중 갈등의 중심에 있는 주요 인물인데다 출연 비중이 커 마지막 2회 분량 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부의 세계'는 종영 2회를 앞둔 가운데, 9일 방송된 14회가 시청률 24.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종합편성채널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종영 직전 불거진 아역 배우들의 논란을 딛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