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도 논란에 휩싸인 블락비 피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블락비 피오의 태도 논란으로 온라인이 시끌벅적하다. 

9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에서는 출연진들이 간식 수제 도넛을 걸고 게임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피오가 혜리에게 한숨을 쉬는가 하면, 김동현에게 언성을 높여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피오는 퀴즈를 맞히던 중, 혜리보다 자신이 더 빨리 손을 들었다고 MC 붐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혜리가 정답을 맞히지 못하자 피오는 "얘는 꼭 틀리면 이러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이후 정답을 맞힌 피오는 수제 도넛을 먹다 갑자기 소리쳐 다른 출연진들의 집중을 받았다. 피오가 버럭 화를 내자, 이날 게스트인 슈퍼주니어 이특과 은혁은 깜짝 놀랬고, 고정 출연자 박나래는 "왜 싸워, 피오야"라며 수습하려 했다. 

그러자 피오가 역정낸 사정이 공개됐다. 피오가 자신에게 수제 도넛 먹는 방법을 계속해서 설명한 김동현에게 "내가 알아서 먹을테니 신경 좀 꺼라. 자꾸 나한테 이렇게 먹어라, 저렇게 먹어라 하지 마라"라고 언성을 높인 것이다. 

▲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해당 장면을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라며 불편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무리 김동현의 훈수가 탐탁지 않더라도, 카메라가 돌아가고 수십 명이 지켜보고 있는 곳에서 동료에게 소리를 지른 피오의 언행은 예의가 없었다는 지적이다. 예능 프로그램 촬영이라는 특수한 환경이라도, 엄연히 일하는 곳에서 발칵 역정을 내는 것이 이해 가지 않는다며 말하고 있다.

심지어 해당 프로그램 피오 하차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놀라운 도레미' 시청자 게시판에는 피오를 향한 비난은 물론, 조롱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역시 피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 '놀라운 토요일' 방송화면 캡처

무엇보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피오 이미지가 어수룩하고 순진한 이미지이기에, 이번 피오의 언행은 더더욱 당황스럽고 의아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에서는 이러한 피오의 기존 이미지때문에 별수롭지 않은 사건이 논란으로 번진 것 같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피오의 행동을 재미로 봐야 한다며 주장하고 있다. 피오의 행동이 다소 과격하게 느껴질 수 있더라도 김동현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제잔진 측 역시 웃음 요소라 생각했기에 해당 장면을 편집없이 내보냈을 거라는 입장이다. 피오가 욕설이나 폭행을 한 것도 아닌데, 때아닌 논란으로 민감으로 보는 시각이 더 불편하다는 것.

이처럼 피오의 갑작스러운 역정이 시청자들의 때아닌 갑론을박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해당 논란과 관련해 당사자인 피오가 속내를 밝힐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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