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의 세계. 출처ㅣJTBC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분당 최고 시청률이 29%까지 치솟았다.

지난 9일 방송된 14회 방송에서는 지선우(김희애)와 이태오(박해준), 여다경(한소희)이 결정적인 갈림길 앞에 선 모습이 공개됐다. 절망에 빠졌던 지선우가 아들 이준영(전진서)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섰고, 혼란에 빠진 이태오, 가정을 지키고자 집착하던 여다경이 결국 무너지며 이들의 선택과 결말에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시청자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이날 방송분은 전국 24.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다시 경신했다.

특히 분당 시청률 29%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은 지선우의 날카로운 일침에 감정을 토해내며 무너진 여다경의 장면이었다. “준영이 데리러 왔어”라는 지선우의 말에 여다경은 “갑자기 왜요? 태오씨한테 아무 말도 못 들었는데요”라며 막아섰다. 두 사람의 팽팽한 대치 뒤 “당장 니 방으로 올라가!”라는 여다경의 분노에도 이준영은 지선우에게 달려갔다. 여다경은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가 얼마나 애썼는데, 거의 다 됐단 말이야, 저 여자가 망치게 놔둘 순 없다고!”라며 울분을 토했다. 자신의 세계를 지키려는 여다경의 발악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여다경의 마음속 불안을 꿰뚫어 본 지선우는 “내 결혼은 다르다”며 끝까지 불안을 억누르는 여다경에게 “그거 아니? 절박함, 간절함, 아무 의미 없다는 거. 결혼은, 부부는, 생각보다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흔들리기도 하고 뒤집히고 깨지기도 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진 “이태오, 나랑 잤다”는 지선우의 폭탄선언에 무너진 여다경의 모습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긴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5회는 오는 15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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