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의혹을 털어버리고 해병대 전사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 아니냐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바 있지만, 해당 오해를 풀고도 연예계 복귀보다는 국방의 의무를 먼저 택했다.

로이킴은 오는 6월 15일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한다. 그는 지난 3월 해병대에 지원,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 같은 로이킴 입대 소식에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병역법 개정 이후, 많은 보이그룹 멤버들은 연예계 활동이 한창인데도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입대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2018년 5월 병역법 개정 이후 만 28세부터는 특별한 사유 없이 병역 연기가 불가능, 최근 1992년생 아이돌의 입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로이킴은 1993년 7월 3일생 만 26세로 아직은 입대에 여유가 있는 상황. 그러나 로이킴은 입대 연기 대신,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을 선택했다.

▲ 로이킴. ⓒ곽혜미 기자

특히 로이킴은 최근 음란물 유포 의도가 없었다는 후일담이 공개, 억울했던 오명을 이제야 벗은 상황이다. 이에 로이킴이 입대를 서두르지 않고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스스로 연예인으로서는 이른 입대를 선택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 유포물을 올렸다는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평소 '엄친아' 캐릭터로 바른생활 이미지가 있었던 만큼, 로이킴을 둘러싼 '단톡방' 사건 연루는 연예계 은퇴를 고려해야 할 만큼 큰 타격이었다.

하지만 이는 로이킴이 음란물을 공유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합성된 음란물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에 대해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 로이킴. ⓒ곽혜미 기자

더불어 로이킴이 속해있던 단톡방 역시 문제가 된 단톡방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낚시 관련 대화를 나누는 멤버들이 모인 방이었다고 전해졌다. 소속사 측 역시 이에 대해서도 "로이킴이 속해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은, 문제의 대화방과는 다른 별도의 대화방이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이킴은 지난 2월 자신의 팬카페에 "의도와 내용과는 관계없이, 그러한 사진을 공유한 행동 자체가 잘못임을 이번 일로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무지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심경글을 전했다.

해병대 입대와 함께 오명을 털어버린 그가 향후 군 복무 이후, 연예계에 복귀해 다시 '엄친아'로 사랑받을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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