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데이크는 지난 2018년 1월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만 7500만 파운드(약 1131억 원)로 당시 수비수로 최고 금액이었다. 비싼 몸값만큼 활약도 대단했다. 개인 능력은 물론이고 팀 수비 전체를 빠르게 안정시켰다.
리버풀은 판 데이크를 중심으로 실점을 비약적으로 줄이며 단숨에 우승권 팀이 될 수 있었다.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연속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고, 2018-19시즌엔 빅이어를 들었다.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승점 97점을 따내면서 저력을 입증했다.
판 데이크와 리버풀의 동행은 행복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BT스포츠'에 판 데이크가 리버풀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리버풀 외에도 맨체스터시티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요소를 고려했다. 판 데이크는 "리버풀행을 결정하기 전에, 구단의 모든 측면을 봤다. 경기 방식, 동료들, 미래까지 말이다. 도시와 팬들까지 모든 것들이 이적에 중요한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판 데이크는 "리버풀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적 뒤 반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것은 확실히 큰 보너스였다. 내 발전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됐다"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밝혔다. 판 데이크는 2019년 발롱도르에서 2위에 오르며 그 기량을 입증했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29경기에서 27승 1무 1패로 승점 82점을 따냈다. 앞으로 승점 6점이면 자력 우승 확정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돼 30년 만에 우승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