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채은성.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5일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에서 이긴 뒤 3연패에 빠졌다. 4연패 위기도 있었다. 10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는 1회부터 케이시 켈리가 무너져 0-6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최종 스코어는 10-8 LG의 승리. 이 경기는 ESPN을 거쳐 미국에 생중계됐다. 동부 시간으로는 이른 새벽, 서부에서는 늦은 밤에 열린 경기였지만 이 역전 과정을 지켜본 이들은 KBO리그의 매력에 푹 빠졌다. 

ESPN은 개막 2주차를 앞두고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LG를 지난해보다 한 단계 낮은 3위에 놨다. 그러면서 '가장 인상적인 기록'으로 LG의 10일 대역전 드라마를 꼽았다. 

"NC는 LG를 상대로 1회 6-0 리드를 잡았지만 최종 스코어 8-10으로 졌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010년 이후 1회 6점 이상 열세에 몰린 팀이 역전승한 경우는 단 1번 뿐이었다(1회 6점 이상 리드한 팀 승률 0.991, 113승 1패)."

결과는 끝내기 패배였지만 같은 날 벌어진 kt 위즈의 두산 추격도 대단했다. kt는 두산에 3-7로 끌려가다 11-11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ESPN은 "LG의 추격보다 더 큰 일도 있었다"며 kt의 맹추격을 언급했다. 

1위 키움 히어로즈(5승 1패, 지난주 파워랭킹 1위◎) - 조상우는 3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리며 바쁜 키움 불펜에 중심을 세웠다.

2위 두산 베어스(3승 2패, 지난주 3위△) - 지난해 타율 0.344를 기록한 쿠바 출신 호세 페르난데스가 올해는 리그 1위인 0.591(22타수 13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3위 LG 트윈스(2승 3패, 지난주 2위▽) - 쌍둥이들은 지난 10일 0-6 열세를 10-7로(최종 스코어는 10-8) 뒤집으면서 NC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4위 NC 다이노스(4승 1패, 지난주 6위△) - NC는 개막 4연승을 덜렸다. 전 메이저리거 드류 루친스키는 성공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구창모와 함께 12이닝을 합작했다.

5위 롯데 자이언츠(5승 무패, 지난주 8위△) - 리그에서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 3.13을 바탕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지난해는 최하위였다.

6위 SK 와이번스(1승 4패, 지난주 4위▽) - SK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17득점에 머물러 있다. 단 한동민은 리그 최고인 0.944의 장타율을 올렸다.

7위 kt 위즈(1승 4패, 지난주 5위▽) - 젊은 kt의 투수들은 출발이 늦다. 팀 평균자책점 7.19다.

8위 삼성 라이온즈(2승 4패, 지난주 7위▽) - 팀 타율 0.199에 그친 삼성 타선은 시즌 득점(27점)의 절반 이상을 KIA와 1경기 14-2 승리에 쏟아부었다.

9위 KIA 타이거즈(2승 4패, 지난주 9위◎) - 기아의 득실 마진은 리그에서 가장 낮은 -15점이다. 그러나 개막 첫 주 최고 타자 프레스턴 터커(타율 0.476, 3홈런 11타점)가 있다. 터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었다.

10위 한화 이글스(2승 4패, 지난주 10위◎) - 한화는 롯데와 주말 3연전에서 반등을 바라본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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