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의 홈 경기장 안필드, 팬들 없이도 같은 경기장일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프리미어리그 잔여 일정을 중립 지역에서 치르는 것에 구단들이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지침을 새로 제시했다. 6월 1일 이후 방송 중계를 위한 스포츠 행사는 허용한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6월엔 무관중 경기로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프리미어리그 수뇌부는 '리그 재개'를 두고 현지 시간으로 11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리그 중단 가능성, 강등 시행 여부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중립 지역 개최 역시 중요하게 논의된 사안이다. 팬들이 무관중으로 경기장 근처에 모여드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부측에선 중립 지역 개최를 권하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최고 경영자 리차드 마스터는 "모든 구단들이 가능하다면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하고 싶어한다. 어떤 클럽들은 그 욕구가 조금 더 강하다"고 밝혔다.

왜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할까? 바로 홈 어드밴티지 때문이다. 경기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익숙한 경기장에서 치른 장점이 있다. 더구나 이동거리 역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다. 심리적 요소도 있다. 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워정보다 홈에서 승률이 14%가 높다.

작은 이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무관중 경기로 진행돼 홈 경기의 효과가 작긴 하지만 그것이라도 노리고 싶다는 뜻이다. 우선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출전권을 다투는 팀들, 강등을 피해야 하는 팀들은 홈의 이점을 놓칠 수는 없다. 또한 순위에 따라 구단의 재정 상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일단 시즌을 마치겠다는 프리미어리그의 의지는 확고하다. 마스터 최고경영자는 "남은 시즌을 완료하는 것에 대한 아주 강력한 뜻을 모았다. 리그 중단을 처음으로 논의했다. 여전히 우리의 목표는 시즌을 마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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