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시인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기부하고 SNS 독려에 나섰던 그가 자가당착 행보를 보여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박규리는 지난 2일 경기 용인시 66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클럽을 방문했다. 당시 이 클럽에 방문한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춤을 췄고, 박규리 역시 카라 노래가 나오자 스테이지로 나와 춤을 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박규리와 그의 에이전트는 11일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규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마스크 착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마스크는 입장 시부터 20여 초 정도 착용하지 않은 것 외에는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고, 확진자 기사가 뜬 날 바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

▲ 박규리. 출처ㅣ박규리 SNS

하지만 박규리의 사과에도 대다수 누리꾼들은 그의 클럽 방문은 그간 코로나19 관련 보여왔던 행보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더욱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규리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감염 예방을 위해 대구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 마스크 1만 장을 기부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들 이 시국을 잘 견뎌내고 어서 빨리 건강히 만났으면 좋겠다"며 독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규리는 해당 트위터 게시물을 올린 지 사흘 만에 클럽에 방문했고, 지난해 10월부터 7살 연하의 큐레이터이자 동원건설 회장의 장손 송자호와 공개 열애 중인 그가 성 소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해당 클럽에 방문한 배경에도 여러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 박규리와 연인 송자호(왼쪽부터). 출처ㅣ박규리 SNS

아울러 박규리는 클럽 내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입장을 번복해 더욱 논란을 키웠다. 박규리 에이전트 크리에이티브 꽃은 "마스크는 입장 시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지만, 몇 시간 만에 "마스크는 입장 시부터 20여 초 정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 외에는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마스크를 기부한 것과 별개로 클럽을 방문한 박규리의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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