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넷 '프로듀스101' 시리즈 포스터. 제공|엠넷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이하 '프듀') 시리즈 조작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PD와 김용범CP 등 제작진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12일 '프듀' 시리즈 조작 사건 관련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와 불구속된 조연출 이모 씨,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5인에 대한 5차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안 PD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고, 또 함께 기소된 김용범 CP에 대해서는 징역 3년을, 이모 PD에 대해서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 투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로 나타난 것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프듀' 제작진 안 PD와 김 CP는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기소, 현재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 PD 측은 그동안 법정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개인의 사욕을 채우려 했거나 부정 청탁을 받고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27일 열린 4차 공판에서도 안 PD는 기획사 관계자들과의 술자리를 인정하면서도 '친목도모'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부정청탁, 특정 연습생 특혜 등에 대해 부인했다. 그러면서 방송 조작 관련,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지 못해 고통스러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용범 CP도 방송 조작 여부에 대해 시인했지만 부정청탁은 부인했다. 또 그도 "저로 인해 상처받은 시청자, 연습생, 회사 동료 분들에게 반성하며 지냈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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