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가 리버풀의 영입 의사에 흡족해했다.

프랑스 스포츠 전문 매체 'Le10 스포츠'는 지난달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음바페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이 직접 영입 의사를 표현하면서 적극적 구애에 나선 것이다. 이미 리버풀이 음바페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이 현지 다수 매체에서 흘러나온 바 있다.

클롭 감독이 움직인 이유는 음바페 영입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선 음바페 측에 개인적으로나마 리버풀의 관심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음바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리버풀은 2017년 음바페의 대리인과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리버풀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이 어느 정도 먹혀드는 것일까?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의 12일(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가 리버풀의 관심에 아주 우쭐했다.

현 시점에서 리버풀은 유럽 정상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2017-18시즌, 2018-19시즌 연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2018-19시즌엔 빅이어를 들었다. 2019-20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탈락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7승 1무 1패, 완벽에 가까운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지만 리버풀은 자력 우승에 단 2승만 남겨뒀다.

음바페는 지난 1월 영국 공영 매체 'BBC'에 "지금 리버풀이 하고 있는 일들은 정말 놀랍다. 기계 같다. 그들은 리듬을 찾았고, ‘다시 그렇게 하자’고 말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한 골도 넣지 못한 경기가 없다. 그걸 보면 참 쉬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그들은 집중하고 있다. 3일마다 경기를 하면서 이기고, 이기고 또 이긴다"며 리버풀을 칭찬하기도 했다.

문제는 역시 몸값이다. 역대 최고 이적료인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의 2억 2200만 유로(약 2954억 원)를 뛰어넘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클롭 감독 역시 2019년 11월 "축구적 관점에서 보면 음바페를 영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가. 돈이 문제다.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21살에 불과하지만 이미 충분히 검증된 선수로 평가받는다. 이미 프랑스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정상에 올려놨고, 프랑스 리그앙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기력을 입증했다. 프로에서 세운 통산 기록은 180경기에서 117골에 65도움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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