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선발 등판 이후 당분간 불펜에서 활약할 LG 송은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모처럼 선발 기회를 얻었던 LG 베테랑 우완 송은범(36)이 다시 불펜으로 이동한다. 다만 다시 선발로 돌아올 여지는 가지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12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이번 주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밝혔다. LG는 12일부터 14일까지 차우찬, 임찬규, 타일러 윌슨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다. 주말 3연전은 정찬헌, 케이시 켈리가 먼저 나서고 차우찬이 나흘을 쉰 뒤 다시 출격하는 순서다.

개막 로테이션과 비교하면 송은범이 빠졌다. LG는 윌슨과 켈리가 자가격리 여파로 시즌 준비가 늦었다. 이에 송은범에게도 기회가 왔다. 팀 연습경기에서 비교적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송은범은 2017년 5월 7일 대전 kt전 이후 1095일 만의 선발 등판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러나 첫 등판이었던 6일 잠실 두산전에서 2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송은범은 당분간 중간에서 뛴다.

다만 류중일 감독은 더블헤더, 그리고 월요일 경기가 있기 때문에 선발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려 한다. 여전히 송은범이 후보에 있다. 송은범은 당분간 불펜으로 뛰다 선발이 추가로 필요한 시기가 되면 등판할 전망이다. LG는 4·5선발이 아직 확정됐다 보기는 어렵다. 류중일 감독도 임찬규 정찬헌은 물론 송은범 이민호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여지를 남겼다.

한편 LG는 이날 이천웅(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우익수)-라모스(1루수)-김민성(3루수)-박용택(지명타자)-정근우(2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SK 선발은 우완 닉 킹엄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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