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롯데 연승 행진을 막았다. 초반에 5실점한 롯데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은 12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시즌 팀간 1차전을 치렀다. 수원에서 kt에 13년 만에 스윕승, 안방에서 SK를 연달아 꺾고 5연승과 단독 1위에 오르며, 최고조를 달리던 롯데를 11-6으로 꺾었다. 롯데는 안방에서 두산에 지면서 연승 행진이 끝났다.

두산은 1회부터 점수를 냈다.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오른쪽 안타를 출루했고, 뒤에 오재일, 김재환이 안타를 치면서 페르난데스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불붙은 방망이는 2회에도 꺼지지 않았다. 박세혁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안타 행진은 계속됐고, 정수빈의 1타점 2루타와 페르난데스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허경민과 정수빈이 들어왔다. 이어 오재일의 적시타가 터졌다.

두산은 2회에 5점을 냈다. 롯데는 3회에 추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전준우, 손아섭이 안타를 쳐 1·3루 찬스를 잡았다. 어지럼증 호소로 교체 투입된 신본기가 땅볼 아웃이었지만, 3루주자 전준우가 홈을 밟았다. 이어 안치홍의 2루타 때 손아섭이 들어오면서 2점을 냈다. 하지만 두산 김재환이 4회에 좌중간 투런 홈런을 때리면서 점수 차이를 7-2로 벌렸다.

롯데의 추격은 계속됐다. 5회 1사 후, 신본기가 우익수 뒤 안타, 안치홍이 중견수 왼쪽 안타를 쳤다. 정훈의 적시타에 이어 마차도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면서 2점을 뽑았다. 6회에 롯데가 점수를 또 좁혔다. 전준우가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때렸다. 5-7로 따라붙었다.

두산이 추격하던 롯데를 조금씩 뿌리쳤다. 7회 오재일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김재환의 적시타에 이어 오재원이 우익수 뒤 비거리 120m 투런 홈런을 쳤다. 스코어는 10-5.

8회에는 양 팀 모두 득점이 없었다. 롯데는 투수 최영환을 9회 마운드에 올렸고, 김재환과 오재원이 볼넷과 내야 안타로 나갔다. 김재호까지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대타 김인태가 병살타로 아웃됐지만 김재환이 들어와 1점을 냈다. 

롯데는 손아섭부터 마지막 공격을 했다. 손아섭의 볼넷과 신본기의 우전안타로 손아섭이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후 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만루가 됐다. 마차도의 2루수 앞 땅볼 때 손아섭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지만, 끝까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가 종료됐다.

롯데 선발투수 장원삼은 3이닝 동안 10안타 1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동안 12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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