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원삼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롯데가 5회에 추격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두산이 달아나면서,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이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팀간 1차전을 치렀다. 수원에서 kt에 13년 만에 스윕승, 안방에서 SK를 연달아 꺾고 5연승과 단독 1위에 오르며, 최고조를 달렸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자신 있게 6연승을 준비했다.

허문회 감독은 장원삼을 임시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전 만난 자리에서 “80개 정도 가능하다고 보고를 받았다. 2군에서 컨디션이 좋았다. 토요일 선발이었는데 우천 취소로 미루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진이었다. 첫 1군 등판에서 난타로 조기 강판 됐다. 3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졌는데, 10안타 1볼넷 5실점을 했다. 1회에 1점만 내주며 분투했지만, 2회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을 했다. 뒤에 나온 송승준은 4회에 등판해 2이닝 투구수 26개, 3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0-5로 끌려가던 3회에 전준우, 손아섭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점을 내 2-5로 따라붙었다. 다시 2-7로 뒤진 5회에 1사 후 신본기가 우익수 쪽 안타로 출루한 뒤 안치홍이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훈이 1타점짜리 중전 적시타, 마차도가 1타점 2루타를 치면서 2점을 뽑았다. 전준우가 6회에 솔로 홈런을 때리며 점수를 5-7로 좁혔다.

두산이 추격하던 롯데를 뿌리쳤다. 7회 오재원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3점을 얻어 9-4로 달아났다. 롯데는 5-11로 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로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마차도의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이를 뒤집지는 못했고, 6-11로 패배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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