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캐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990년대 명 미드필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리버풀 등에서 활약한 폴 인스(52)가 '해리 캐인 이적설'에 말을 보탰다.

"캐인 맨유행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인스는 13일(한국 시간) 아일랜드 베팅 업체 '패디 파워'와 인터뷰에서 "캐인이 맨유로 가는 일은 없을 게다. 그가 (커리어를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는 건 찬성이지만 (행선지가) 맨유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들이 간과하는 게 있다. 맨유에는 이미 마커스 래시포드(22)라는 최전방 자원이 있다. 이걸 자꾸 까먹는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래시포드가 왼쪽 윙어로도 좋은 활약을 보이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원 톱 또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길 원하는 선수라 캐인이 오면 '교통정리'가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인스 시선이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캐인이 맨유에 올 경우 래시포드와 안토니 마샬이 측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맨유에는 늘 선수끼리 경쟁하는 분위기가 있다. (내가 뛰었던) 과거처럼 선수단이 (팽팽하게)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분위기로 돌아가는 건 좋은 일"이라고 운을 뗐다.

"(캐인 이적설이 현실이 돼서) 왼쪽에 래시포드, 중앙 캐인, 오른쪽에 재이든 산초로 이뤄진 공격진을 볼 수 있다면 꽤 훌륭한 라인업으로 꼽을 수 있을 게다. 하지만 이 구상은 꿈같은 소리로 들린다. 왜 꿈이냐고? 이유 없다. (이 시나리오는) 그냥 꿈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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