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문회 감독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롯데 허문회 감독이 전날 베테랑 투수 장원삼(37)의 부진한 투구에 대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장원삼은 12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2회 대량 실점으로 3이닝 만에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롯데는 13일 사직구장에서 두산과 시즌 팀간 2차전을 치른다. kt와 SK를 연달아 쓰러트리고, 전날 ‘디펜딩 챔피언’에 6연승을 노렸지만 졌다.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했고 6-11로 패배했다.

허문회 감독은 장원삼에게 임시 선발을 맡겼다. “(2군에서) 좋은 컨디션이라고 들었다. 투구수 80개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신뢰했다. 장원삼은 1회에 1점만 내주며 분투했지만, 2회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을 했다. 3이닝 동안 투구수 58개, 10안타, 1볼넷, 5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진은 없었다.

허 감독은 13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를 탓하지 않았다. 장원삼 경기력을 묻자 “좋은 선수다. 최선을 다해서 던졌다. 선수는 최선을 다했다. 모든 건 최종 결정을 내린 내 책임이다.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빨리 빼야 했는데 내가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원삼은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빈자리는 고효준에게 맡겼다. 허문회 감독은 “고효준이 올라왔고 장원삼이 내려갔다. 고효준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고효준은 퓨처스 리그에서 3경기에 등판해 3이닝 5안타 1볼넷 4삼진 2실점(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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